코스피, 1690선 지지 주력…外人·개인 '사자'

코스피지수가 급락 하룻만에 강한 반등에 성공하고 있다. 금융통화위원회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극심한 눈치보기 장세가 펼치질 것이란 예상과 달리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견조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8일 오전 9시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7.16포인트(0.43%) 오른 1690.74를 기록 중이다.이날 지수는 미국 다우지수의 1만600선 돌파 소식과 외국인 순매수 지속 기대감 등으로 전날보다 10.61포인트(0.63%) 오른 1694.06으로 출발했다.

외국인이 7거래일 연속 '사자세'를 이어가며 84억원을 순매수하고 있고, 개인도 167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기관은 199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비차익거래가 모두 매도세를 보이며 전체적으로 155억원의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오르고 있는 가운데 기계와 운수장비, 통신 업종의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반면 철강금속과 전기가스업 등은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하락 하룻만에 소폭의 상승세로 전환했고 현대차와 KB금융, 신한지주, 현대중공업 등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한국전력과 LG전자는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대형 정보기술(IT) 관련주 중에서는 삼성전자를 제외하고 하이닉스, LG전자, LG디스플레이 등이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전날 급등세를 보였던 조선주들은 이날도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오름 폭은 크지 않은 상황이다.

상한가 없이 408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하한가 없이 191개 종목이 내리고 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