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머징시장 올해도 매력적"-모비우스 템플턴 회장

"2010년에도 이머징시장에 투자기회가 있다."

마크 모비우스 템플턴 에셋 매니지먼트 회장 겸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8일 시장전망 보고서에서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등 이머징시장은 견고한 펀더멘털(기초체력)으로 매력적인 시장"이라며 긍정적으로 전망했다.이머징시장은 선진국대비 저렴한 가격과 밸류에이션에 근거해 매수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판단이다. 앞으로 10년간 이머징시장에 투자자금은 지속적으로 유입된다는 전망이다.

모비우스 회장은 그 이유로 △경기부양책이 견고해지고 있고 △투자자들이 지속적으로 이머징시장을 주목하고 있는 점을 들었다. 또 △부동산 관련투자에 대한 신뢰 증가 △사회기반시설 확충 등도 꼽았다.

그는 "중국, 브라질 및 인도와 같은 이머징 국가들은 국제시장에서의 영향력이 결국 더 커질 것"이라며 "글로벌 투자에 있어서 이머징시장은 지속적으로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했다.2010년 전망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급격한 상승세를 보였기 때문에 조정 장세도 예상된다"고 전했다. 동시에 이러한 조정세는 오히려 저렴한 매수 기회라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IPO(기업공개) 시장의 활발한 활동들이 투자자들의 자산을 유출시킬 수 있으며, 원자재 가격의높은 변동성과 미국의 더딘 경기회복 등은 위험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모비우스 회장은 "전통적인 이머징시장과 더불어 프런티어 시장과 같은 '신생 이머징 국가들'의 성장세도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