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원전株, 추가 수주 기대로 급등

원자력 발전소 관련주들이 추가 수주 기대에 힘입어 급등하고 있다.

8일 오후 2시25분 현재 보성파워텍은 가격제한폭(14.89%)까지 오른 3125원을 기록 중이다. 이와 함께 모건코리아(14.90%), 보성파워텍(14.89%)도 상한가로 뛰었다. 비에이치아이(7.47%), 한전기술(14.51%), 한전KPS(12.60%), 두산중공업(3.77%) 등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UAE(아랍에미리트)의 원전 공사 추가 발주 가능성, 미국 관련 수주에 대한 기대가 원전주들의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UAE 원자력공사의 모하메드 알-함마디 CEO는 지난 7일 로이터 TV와 인터뷰에서 2차 원전 공사 발주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또한 미국 에너지 기업 AEHI의 돈 글리스피 회장은 지난 6일 한국을 방문, 한국형 원전 수입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최원경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현 시점에서 단기적인 수주 성사 여부보다는 장기적으로 원전시장의 가능성을 보고 투자에 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해 전 세계 경기침체로 수주가 부진, 기계업종의 주가가 조정을 거쳤다는 점을 고려하면 현 시점에서 원전 관련주들의 주가가 급하게 오르는 듯하지만 주가 수준이 과도하다고는 보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