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서 '美 500대 기업 투자' 가능해진다

S&P500 ETF 상장 추진
국내 주식시장에서 미국 S&P(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500지수를 비롯한 글로벌 주요 증시에 손쉽게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해외 거래소의 상장지수펀드(ETF)를 국내 증시에 들여오기로 하고 이르면 1분기 중 S&P500지수를 추종하는 ETF를 상장할 방침이다. 'S&P500 ETF'를 국내에 상장하면 미국 500대 기업에 한꺼번에 투자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이와 관련,세계 1위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의 ETF사업을 총괄하는 닉 굿 아시아퍼시픽 사장이 11일 거래소를 방문해 상장 종목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1분기 안에 S&P500 등 인지도가 높은 선진지수를 따르는 ETF를 선보이고 하반기에는 이머징지수,원자재 등과 연계한 상품을 잇따라 상장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