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원자력株 급등…원전 시장 제2 성장기

원자력 관련주들이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11일 오전 9시 18분 현재 보성파워텍은 전날보다 465원(14.88%) 오른 3590원에 거래되고 있다. 모건코리아, 한전기술, 조광ILI, 한전KPS, 티에스엠텍 등이 5~10%대 급등세다. 비에이치아이, 엔에스브이, 한국전력, 두산중공업, 케이아이씨 등도 소폭 오름세다.이들 종목의 강세는 글로벌 원전 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대증권은 이날 올해 증시를 주도할 5대 테마로 원자력과 발광다이오드(LED), 2차 전지, 무선인터넷, 중국 소비관련주 등을 제시했다. 원자력 관련주로는 한전기술과 두산중공업, 한전KPS, 비에치아이를 꼽았다.

키움증권은 두산중공업에 대해 원자력 르네상스에 힘입어 수주 규모와 주가가 증가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종전 7만8000원에서 11만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최원경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원자력 르네상스가 지속될 전망인 향후 20년 동안 글로벌 원전 시장에서 의미있는 수주가 가능한 곳은 4곳이며, 이 가운데 두산중공업이 WEC-TOSHIBA그룹과 한전컨소시엄에 경수로를 납품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20년 동안 매년 최소 3조원 이상의 원전 관련 수주가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UAE(아랍에미리트) 원전 관련 수주, 경기 회복에 따라 지난해에서 이월될 수주 등의 요인을 감안하면 올해 수주 규모가 13∼15조원에 육박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