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안오르면 웃돈 5000만원 쏩니다!

평택 '반도 유보라' 파격 마케팅
반도건설이 입주한 아파트가 웃돈이 안 붙거나 분양가 이하로 떨어질 경우 보상금을 지급하는 파격적인 '웃돈 마케팅'이 등장했다. 이 회사는 11일 경기도 평택 용이지구 내 '평택 반도 유보라'의 미계약 아파트에 대해 이 같은 '프리미엄 보장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평택 반도 유보라 단지의 미계약분은 로열층을 포함해 전체의 10% 정도다. 프리미엄 보장은 12일부터 선착순으로 분양하는 물량부터 당장 적용하게 된다.

보상금 지급은 계약자가 주택잔금을 완납한 뒤 3개월이 지난 첫 번째 월요일 시점에 국민은행 시세로 평가해 시행한다. 이 기준시세가 없으면 한국부동산정보협회가 제공하는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부동산 시세에 따른다. 보상금 산출 기준은 상한가와 하한가의 평균치(일반가)를 적용하고,보상금은 분양가격이 기준시세보다 떨어졌을 경우 최고 5000만원 이내에서 하락한 만큼 지급한다. 웃돈이 붙지 않았을 때도 최고 5000만원 이내에서 이미 형성된 웃돈을 뺀 차액을 보상해준다. 보상금은 아파트 크기에 따라 차등 적용하고 기준시세가 결정된 시점으로부터 2개월 이내 지급할 계획이다. 평택 반도 유보라는 지상 17~21층 규모 6개동,480채로 구성됐다. 아파트는 108~251㎡ 중 · 대형으로 분양가는 3.3㎡당 825만원 선이다. 단지 인근에 1만5000㎡ 규모의 공원이 조성 중이고,바로 앞에는 초등학교가 오는 3월 개교한다. 초기 계약금도 700만원으로 대폭 낮췄고 중도금 전부를 무이자로 대출해준다. 주방과 안방의 발코니 확장도 무료로 해준다. 계약 이후 곧바로 전매가 가능하다.

이만호 반도건설 상무는 "최근 분양시장이 위축되면서 주거품질과 입지여건이 탁월한데도 계약률이 기대에 못 미치고 있는 게 답답해서 공격적인'밸류 마케팅'을 구사하게 됐다"며 "평택 반도 유보라는 웃돈을 내걸고 판매를 할 만큼 품질과 주거환경에 자신이 있다"고 설명했다. (031)653-9666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