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주, 경쟁심화 우려로 '미끄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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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대표주들이 경쟁 심화 등 잇단 악재가 불거지며 주가 냉기류에 휘말렸다.
신세계는 11일 3.79% 하락한 49만5500원으로 마감하며 3일째 약세를 보였다. 신세계가 40만원대로 떨어진 것은 작년 7월 이후 5개월여 만이다. 롯데쇼핑도 사흘 연속 하락하며 2.45% 내린 31만8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보합으로 마친 현대백화점을 포함,유통 '빅3'는 새해 들어 7~8%씩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실적 악화 가능성 등 각종 위험 요인들이 부각되며 유통주가 약세를 보이는 것으로 진단했다. 민영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원 · 달러 환율 하락으로 해외여행 수요가 늘어나면서 백화점 소비가 줄어들 수 있는 데다 시중 금리가 오르면 소비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 등이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다 대형마트들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점도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는 지적이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신세계는 11일 3.79% 하락한 49만5500원으로 마감하며 3일째 약세를 보였다. 신세계가 40만원대로 떨어진 것은 작년 7월 이후 5개월여 만이다. 롯데쇼핑도 사흘 연속 하락하며 2.45% 내린 31만8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보합으로 마친 현대백화점을 포함,유통 '빅3'는 새해 들어 7~8%씩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실적 악화 가능성 등 각종 위험 요인들이 부각되며 유통주가 약세를 보이는 것으로 진단했다. 민영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원 · 달러 환율 하락으로 해외여행 수요가 늘어나면서 백화점 소비가 줄어들 수 있는 데다 시중 금리가 오르면 소비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 등이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다 대형마트들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점도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는 지적이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