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나쁠 일 보다 좋을 일 많아"-대우

대우증권은 11일 살아남을 수 있는 조선사와 사업다각화를 통해 새롭게 발전할 수 있는 중공업 업체들에 대해 장기적 안목에서 투자시각을 달리해야 될 때라며 현대중공업을 최선호 종목으로 제시했다.

성기종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부정적이었던 조선업관련 주요 변수들은 2010년에 바닥권을 탈피, 긍정적인 신호로 바뀔 전망"이라며 "여러 업황 지표들도 턴어라운드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성 애널리스트는 "신규 수주가 연말에 이어 연초에도 이어지고 있고 해운 운임 회복 또는 인상이 빨라질 전망이며 한국 조선사들의 경쟁력 우위 속 가격 경쟁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주가에 민감한 글로벌 신조 수주량이 충분하지 못해 치열한 수주 경쟁이 예상되고, 저가 수주에 대한 부담이 주가 상승에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대우증권은 현대중공업에 대해 불황인 조선부문의 한계를 뛰어넘어 진정한 중공업 업체로 거듭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25만원으로 12% 상향조정했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

삼성중공업에 대해서는 선박 수주의 부진함을 드릴쉽, LNG FPSO 등 해양플랜트 수주에 집중할 전망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3만4000원을 유지했다.대우조선해양은 향후 LNG관련 해양사업에서 주력회사가 될 것이라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2만2000원에서 2만6000원으로 올렸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