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일자리 25만개 창출

[앵커] 취업매거진입니다. 세종시 수정안이 어제 발표되었는데, 이에 따른 고용 창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김지예 기자, 먼저 세종시 수정안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해 주시죠. [기자] 세종시 수정안의 핵심은 세종시의 개념을 행정중심 복합도시에서 교육과학중심 경제도시로 전환한다는 것입니다. 행정부처의 세종시 이전이 전면 백지화되는 대신, 삼성과 한화, 롯데 등 대기업들이 들어서게 됩니다. 또한 고려대와 KAIST가 입주를 확정했고,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지정을 통해 첨단과학 연구시설이 갖춰지게 됩니다. 세종시에 대한 투자 규모는 당초 재정에서 8조5천억원만 투입하던 것이 과학벨트 3조5천억원, 민간투자 4조5천억원 등 16조5천억원으로 2배 정도 늘어납니다. 정부는 세종시의 완공시기를 2020년으로 당초 계획보다 10년 앞당기기로 했습니다. [앵커] 행정부처를 세종시에 이전하지 않는 대신, 교육과학중심 경제도시로 전환하고 대기업을 유치한다고 했는데. 이에 따른 세종시의 고용 유발 효과는 어느 정도인가요? [기자] 앞서 말씀드렸듯이 세종시에는 대기업과 대학, 연구기관들이 들어서게 되는데요. 이를 통해 세종시 전체의 6.7%에 불과했던 자족용지가 20.7%로 3배 늘어납니다. 일자리 역시 대폭 증가하게 됩니다. 기존의 8만4천명 수준에서 24만6천명 수준으로 3배 정도 늘어나고, 총 인구는 17만명에서 50만명으로 늘어납니다. 정운찬 국무총리 "행정도시가 관 주도의 과거식 개발계획이라면, 세종시는 과학기술이 교육과 문화와 어우러져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내는 인구 50만 명의 미래형 첨단 경제도시입니다." 정부는 기업과 대학 유치를 위해서 맞춤형 부지를 공급하고 각종 세제 지원과 규제 완화 등 파격적인 지원을 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기업들의 일자리는 얼마나 늘어나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시죠. [기자] 세종시에 투자하겠다고 나선 기업은 일단 5개사입니다. 국내 4개 그룹과 해외 1곳인데요. 이들 5개 기업이 신재생에너지, LED, 탄소저감기술 등 녹색산업 분야에 4조5천150억원을 투자해, 2만2천994명을 고용하는 것으로 확정됐습니다. 기업별로는 삼성이 2015년까지 2조 5백억원을 투자하고 고용인원은 1만 5천8백명에 이릅니다. 한화는 3천여명, 롯데가 1천명, 웅진이 2천5백명 가량의 일자리를 만들 예정입니다. 오스트리아 태양광 업체인 SSF가 1억2천만달러 우리 돈으로 약 1천4백억원을 투자해 500명의 신규고용을 창출할 방침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네. 세종시의 고용 유발 규모에 대해 잘 알아보았습니다. 이제 노조법 얘기를 해보죠. 어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시행령 개정안이 입법예고됐는데 이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그렇습니다. 노동부는 어제 이른바 노조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는데요. 그 내용을 살펴보면, 오는 7월부터 노동조합 전임자들은 정해진 타임오프, 즉 근로시간 면제 시간만큼만 임금을 받을 수 있고 인원도 제한을 받게 됩니다. 노동부는 오는 21일까지 의견을 수렴한 뒤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노조법 개정작업을 마무리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근로시간 면제 기준은 물론 심의위원회 구성에서부터 이견이 노출되면서 오는 7월 노조법 본격시행까지 험난한 가시밭 길이 예상됩니다. [앵커] 실업자 가운데서도 청년실업 문제가 심각한데, 정부가 이를 해결하는데 역점을 두기로 했다지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용걸 기획재정부 제2차관은 청년 실업의 해소를 위해 창업 기회를 제공하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차관은 오늘 한 방송에 출연해 "청년 실업 해법은 민간 경제 활성화 뿐 아니라 창업에 역점을 둬야 하며, 정부는 젊은이들에게 창업 기회를 주는데 역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차관은 올해 취업자 20만명 증가와 관련해 "올해 경제가 5% 성장하면 20만명의 신규 고용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정부는 단기적으로 희망근로 등을 통해 직접 고용을 하고 구인·구직 정보 데이터를 확충해 인력 수급 불일치를 해소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한 직장에서 장기간 근무하다 퇴직하는 사람이 상당히 적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지요? [앵커] 네 그렇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한 직장에서 30년 이상 근무하고 퇴직하는 장기근속자가 한해 퇴직자의 0.3%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국세청이 발표한 자료를 보면 2008년 퇴직자 256만여명 가운데 한 직장에서 30년 이상 근무한 사람은 7천600명으로 전체 0.3%에 그쳤고 근속연수가 20∼30년인 퇴직자도 0.6%에 불과했습니다. 이는 평생직장의 개념이 퇴색되면서 직장 이동이 많아졌고 특히 경기침체에 따른 구조조정 등으로 명예퇴직이 급증한 것도 주된 요인으로 분석됩니다. [앵커] 네. 지금까지 취업매거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