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 함께] 대림통상 이재만 대표 "증평공장 완공 계기로 초일류기업 도약"

현장에서 만난 中企人

"우수한 품질과 디자인을 선도하는 제품을 만들어 소비자들로부터 영원히 사랑받는 기업이 될 것 입니다. "

올해로 설립 40주년을 맞은 대림통상 이재만 대표의 경인년 새해를 여는 포부다. 이 대표는 '세계 최고 품질의 제품을 만들어 국가경제에 기여하고 국민생활의 질을 높이자'는 모토로 품질경쟁력 향상에 회사의 역량을 집중해왔다. 1970년 4월 창업한 이 회사는 금속제 양식기를 중심으로 수도꼭지 비데 샤워부스 욕실액세서리 등을 생산하는 욕실 및 주방문화 종합건자재 회사로 성장했다. 국내 업계 첫 KS인증과 ISO 9001 및 ISO 14001 인증,절수형 수도꼭지 등 96개 제품에 대한 친환경 마크 인증을 받았다. 이 대표는 "품질향상을 위해 노력한 결과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이 선정하는 품질경쟁력 우수기업 11년 연속 수상을 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2003년 '도비도스'(DOBIDOS) 브랜드의 비데를 출시한 데 이어 국내 최초로 도기 일체형 비데를 내놓는 등 업계를 선도해 나가고 있다. 더욱이 2006년에는 디자인컨설팅 업체인 이노디자인과 손잡고 프리미엄급 수전금구 브랜드 '원컬렉션'을 출시했다. 이 브랜드 제품은 수전금구에 크리스털을 입혀 고급 이미지를 디자인 한 것이다. 또 이 회사가 생산하는 수전금구는 스테인리스에 무균 PVC 코팅 처리를 해 각종 유해세균을 방지해주는 기능을 한다. 이 대표는 "도비도스는 단순한 세정 및 마사지 기능뿐 아니라 따뜻한 변좌 기능과 냄새제거용 탈취 기능 등 다양한 편리함을 부여해 경쟁력을 높여왔다"며 "앞으로 더 편리한 고기능 제품을 개발하는 데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고급 제품을 생산하는 인천공장과 해외판매용 제품을 만드는 중국 및 인도네시아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오는 6월에는 2008년11월 충북 증평군 증평산업단지에 대지 10만1383㎡,건평 3만8192㎡ 규모로 착공한 국내 최대 규모의 수전금구 공장을 완공한다. 이 대표는 마무리 단계에 들어간 신공장의 설비 도입과 건물 신축 등을 꼼꼼히 챙기기 위해 현장을 자주 방문한다. 이 대표는 "이 공장이 완공되면 첨단설비를 통해 최상의 제품을 생산하는 초일류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는 제2의 도약을 맞게 될 것"이라며 "막대한 사업비를 투자하는 만큼 시행착오가 생기지 않도록 준비해 오는 6월 완공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회사는 소비자를 위한 사후관리도 철저히 하고 있다. 경쟁업체에 비해 대리점과 애프터서비스망이 많아 고객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게 경쟁력이라고 이 대표는 설명한다. 또 고객만족센터와 콜센터도 독자적으로 운영해 업무처리 속도와 담당자의 책임감을 높였다는 것.이 대표는 "소비자들이 가장 크게 불편을 느끼는 것은 주방과 욕실 등의 제품에서 고장이 발생했을 때"라며 "이런 이유에서 우리 회사는 고장나지 않는 제품을 만드는 것을 최우선으로 삼고 품질 경쟁력 향상에 집중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회사는 특허 17건,실용신안 45건,디자인등록 300건 등을 포함,모두 380여건의 지식재산권을 확보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력은 국내 최대 규모인 연간 3000만달러 이상의 수도꼭지를 수출하는 원동력이 됐다. 이 대표는 '내일을 위해 살자.협동은 승리의 길이다. 사원은 가장 친밀해야 할 가족이다'라는 점을 항상 강조한다. 미래를 내다보는 경영자의 현명함과 직원 상호간에 서로를 배려하고 한마음이 돼야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증평 신공장이 완공돼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 연간 2000억원의 매출을 돌파하게 될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영원히 사랑받는 기업이 되도록 전 사원이 한마음 한뜻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