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보합권 등락…개인 '사자' 전환

코스피 지수가 보합권에서 등락하는 중이다.

12일 오후 1시38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0.31포인트(0.02%) 떨어진 1693.81을 기록중이다.이날 코스피 지수는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장중 내내 상승과 하락을 오고가는 중이다. 개인의 매도세에 장중 한때 1680선이 위협받기도 했지만, 개인이 사자세로 돌아서고, 외국인이 꾸준히 매수하면서 오후 들어 낙폭을 대부분 만회했다.

외국인이 261억원, 개인이 179억원 순매수를 기록중이다. 기관은 346억원 매도우위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1934억원 매물이 쏟아져나오고 있다. 이 중 차익거래가 1270억원, 비차익거래가 664억원 순매도다.시가총액 상위의 대형주들이 선전하며 지수 방어에 나서고 있다.

전날 급락했던 원·달러 환율이 8일만에 반등에 나서며 장중 1125원대를 회복했다. 환율 상승에 힘입어 IT(정보기술), 자동차 등 대형 수출주들도 반등하고 있다. 삼성전자, 하이닉스, LG전자가 모두 1% 이상 상승중이고, 현대차와 기아차도 각각 1.48%, 1.87% 오르고 있다.

한국전력도 원자력발전 기대감에 전날 3%대 상승한 것에 이어 이날도 2.29% 오르며 시총 3위로 뛰어올랐다.다만 전날 급등했던 증권, 은행 등 금융주들이 반락하고 있는 점은 지수에 부담이다. 코스피 은행업종 지수는 1.52%, 증권업종 지수는 1.43% 떨어지며 전 업종지수 중 가장 큰 폭으로 하락중이다. 금융업종 지수도 0.93% 빠지고 있다.
종목별로는 부산은행이 3.60%, 대구은행이 2.71%, 외환은행이 2.41%, 신한지주가 1.75% 약세다.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 개막에서 하이브리드카가 주목을 받으면서 하이브리드카 관련주들이 동반 상승하고 있다. 삼화전자, 삼화전기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 삼화콘덴서는 13.27% 급등중이다.

상한가 3개를 포함해 264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498개 종목은 약세다.현재 코스피 시장 거래량은 3억1125만주, 거래대금은 3조6638억원이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