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중국서 바이두와 손잡고 인터넷TV 시장 진출

[한경닷컴] 삼성전자가 중국 최대 인터넷 검색업체인 바이두와 손잡고 현지 인터넷 TV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최근 바이두와 전략적 제휴 계약을 맺고 검색기능을 갖춘 인터넷 TV를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고 베이징상보가 12일 보도했다.양사의 인터넷 TV는 오는 6월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중국의 인터넷 TV 시장은 TCL 등 토종 브랜드가 주도해왔다.베이징상보는 일본의 소니와 샤프도 인터넷 TV 출시를 준비중이라며 삼성의 진출은 외국 기업의 중국 인터넷 TV 시장 진출 서막을 알리는 것이라고 평가했다.이 신문은 전통적인 인터넷 TV 소비자는 인터넷을 통해 TV 프로그램을 시청하는데 머물렀지만 삼성과 바이두가 협력해 내놓을 TV는 인터넷 TV의 외연을 더욱 넓힐 것으로 전망했다.

바이두로서도 검색 사업을 TV 시장으로 확대할 수 있다는 잇점이 있다는 지적이다.베이징상보는 삼성과 바이두의 협력이 TV업체와 인터넷기업간 협력 트렌드를 이끌어낼 것으로 예상했다.

바이두는 중국 최대 검색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3억6000만명(지난해 9월 기준)에 이르는 중국 네티즌 가운데 60% 이상이 사용하고 있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