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직원 제안 채택해 459억원 절감

[한경닷컴]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직원들의 원가절감 제안을 채택해 총 459억원을 절감했다고 12일 밝혔다.이 회사가 최근 발표한 ‘2009년 제안활동 우수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직원의 70%인 1만6000명이 총 14만5000여건의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현대중공업은 이 중 총 12만4700건을 채택해 실무에 적용했다.대형엔진조립부의 김금만 기원은 지난해 모두 606건의 아이디어를 제안해 ‘제안왕’에 선정됐다.회사 측은 김 기원의 제안을 채택해 약 1억9000만원의 원가절감효과를 본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현대중공업은 1980년부터 직원들이 스스로 문제를 찾아 개선하자는 취지에서 ‘제안활동’을 시행해왔다.채택된 제안은 등급에 따라 포상금을 지급하고 가장 많은 제안을 한 직원에게는 대표이사 표창을 수여하는 등 각종 혜택을 주고 있다.회사 관계자는 “직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통한 원가절감은 회사가 경기 불황을 극복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제 기자 pmj5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