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중 "제2 벤처시대 원년…방통위가 도우미 되겠다"

최시중 위원장, 신년 하례회 참석

"일자리 창출의 열쇠이자 우리 경제의 핵심인 벤처 · 중소기업들이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방송통신위원회가 '도우미'로 나서겠습니다. "

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침체에 빠진 벤처 · 중소 기업의 도우미 역할을 자청하고 나섰다. 최 위원장은 13일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호텔에서 열린 '벤처업계 신년 하례회'에 참석, "(방송 및 통신분야) 벤처 · 중소기업들이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제품으로 실현할 수 있도록 방통위가 모든 정성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올해는 대한민국의 IT 기술력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제2의 벤처시대'를 여는 원년이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자"고 강조했다. 홍석우 중소기업청장도 "국민소득을 2만달러까지 끌어올리는 것은 돈과 시간,노력으로 가능하지만 3만달러 시대로 올라서려면 '기업가정신'이나 '벤처정신'과 같은 정신적 요소가 더해져야 한다"며 "벤처기업이 활성화돼야 대한민국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만큼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서승모 벤처기업협회장은 "벤처기업들이 기업가정신을 살리는 선봉장이 되겠다"며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놀라운 기술로 대한민국의 허리를 책임지겠다"고 화답했다. 벤처기업협회와 한국여성벤처협회,한국벤처캐피탈협회가 공동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최 위원장과 홍 청장,이석채 KT 회장을 비롯해 200여명의 벤처 · 중소기업인이 참석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