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원·한은, KB·국민銀 검사 착수

금융감독원과 한국은행이 14일 KB금융지주와 국민은행에 대한 공동 종합검사에 본격 착수했다. 금감원은 이날부터 다음 달 5일까지 4주 동안 국민은행에 30명,KB지주에 12명의 검사역을 투입해 전방위 조사를 벌인다. 한국은행도 국민은행에 8명,KB금융지주에 1명의 검사 직원을 투입해 공동 검사에 들어갔다.

금감원은 이번에 △카자흐스탄 센터크레디트은행(BCC) 인수 △영화 투자에 따른 손실 △사외이사 비리 의혹 △커버드본드 발행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스) 대출 문제 등을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이번 종합검사에 대해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검사일 뿐"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하고 있다. 하지만 금융계 일각에선 강정원 행장을 퇴임시키기 위한 검사 아니냐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국민은행은 이날 부장 · 점포장급 인사발령을 냈지만 금감원의 집중 검사가 예상되는 해외사업부장,구조화금융부장,차세대IT개발부장 등 관련 부서장들은 유임시켰다. 금감원의 종합검사 결과는 5월께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