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 전자재료 성장성 부각…목표가↑-한국

한국투자증권은 14일 제일모직에 대해 올해 전자재료 부분의 성장성이 더욱 부각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3000원에서 7만5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유종우 연구원은 "2010년 제일모직 이익증가율은 31%로 전체 영업이익 중 전자재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38%까지 상승할 것"이라며 "반도체 부문은 지난해 본격화된 신소재 사업의 이익 기여가 올해에도 지속될 전망이고, 신규 제품 출하 여부에 따라 기대이상의 이익 증가도 가능하다"고 분석했다.디스플레이 부문 역시 에이스디지텍의 편광판 생산 3기라인이 1분기 중 가동되기 시작하면서, 지난해보다 매출액이 23% 늘어날 것으로 봤다.

유 연구원은 "제일모직의 전자재료 부문은 현재 추정 가능한 실적 회에 삼성전자그룹의 다양한 신규사업 진출에 따른 수혜도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제일모직이 보유한 계열사 지분은 현재 시장가격과 장부가를 기준으로 계산할 경우 시가총액의 31%에 해당한다"며 "삼성생명 상장과 더불어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이 가시화될 경우 기업가치의 추가적인 상승동력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