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 확실한 이익 모멘텀이 더 중요-대우

대우증권은 15일 현대산업개발에 대해 성장 한계 우려 등으로 소외되고 있지만 수원 권선지구와 해운대 우동 매출의 본격화로 이익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5만8000원을 유지했다.

송흥익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산업개발의 09년 4분기 매출액은 6251억원, 영업이익은 42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2.5%, 42.7% 감소할 전망"이라며 "이는 준공후 미분양 733세대에 대해서 대손상각비 200억원 내외를 반영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대우증권에 따르면 2010년 매출액,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33.8%, 212.3% 증가하고 2011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8.2%, 93.7% 증가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2010년 매출액, 영업이익을 기존 전망치 대비 각각 1.0%와 0.6%를, 2011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3.0%와 3.4% 상향 조정했다.

송 애널리스트는 "수원 권선지구 2차 계약률은 50%로 1차 계약률 94%에 비해서는 낮지만 당초 예상치 수준은 충족했다"며 "과거 해운대 우동의 경우에도 계약률이 초기 50%에서 92%까지 상승했기 때문에 수원 권선지구 2차 계약률이 낮다고 염려할 필요는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시점에서 중요한 포인트는 09년 4분기 실적을 저점으로 2011년 4분기까지 영업이익이 분기별로 계속 증가한다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