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증시, 혼조세…日 IT株 차익실현 매물로 하락

아시아 주요 증시가 15일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과 대만은 강세인 반면, 일본과 홍콩, 중국은 약세다.

일본 니케이지수는 전날보다 18.36포인트(0.17%) 하락한 10899.32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날 "세계 최대 반도체 기업인 인텔의 지난 4분기 영업실적이 크게 호전된 것으로 나타나 니케이지수도 IT(정보기술)주를 중심으로 상승했다"며 "다만 상승폭이 컸던 만큼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지수가 하락 반전했다"고 보도했다.

인텔은 14일(미국 현지 시각) 장 마감 후 지난 4분기 순이익이 22억8000만달러로 주당 40센트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주당 30센트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인텔 효과'로 관련 기업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에 IT주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장후반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그간 상승폭을 내놓는 모습이다.일본 최대 반도체 업체인 엘피다메모리는 장중 2.76%까지 상승했으나 0.99% 상승으로 오전장을 마쳤다. 메모리칩 시험기 제조업체인 어드반테스도 장중 2.37% 오르며 신고가를 경신했으나 1.08%로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홍콩 항셍지수는 이날 오전 11시18분 현재 0.01% 하락한 21715.09를 기록 중이며,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32% 떨어진 3206.60을 나타내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는 0.52% 상승한 8338.48을 기록하고 있으며 한국 코스피지수는 1697.17로 0.68% 오름세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