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2009년 영업익 35.9% 증가 3484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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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당 350원 현금배당키로한국타이어의 지난해 수익성이 크게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타이어는 15일 지난해 영업이익은 3484억원,순이익은 3502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35.9%와 1278.2%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도 2조8118억원으로 6.3% 늘었다. 회사 측은 지난해 원 · 달러 환율이 높게 유지된 가운데 원재료인 천연고무 가격은 하락하고 제품가격은 올라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해외법인들의 선전으로 지분법 평가이익이 크게 늘어 순이익 증가폭이 컸다고 덧붙였다.
회사 측은 올해 매출 목표액은 13.2% 증가한 3조1831억원,영업이익은 14.6% 증가한 3995억원으로 제시했다.
또 주당 현금배당은 전년(150원)의 2.3배 수준인 350원으로 결정했다. 고태봉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 4분기 영업이익률은 700억원에 이르는 성과급 지급 등이 있었던 것을 감안하면 20% 수준으로 분석된다"며 "자동차 생산이 세계 1위인 중국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어 향후 안정적인 실적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국제 고무가격이 최근 저점 대비 2.5배 수준인 t당 2900달러까지 올랐지만 회사 측이 제시한 올해 실적목표치는 달성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