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인터내셔널, 기업가치 상승중 '목표가↑'-삼성

삼성증권은 18일 대우인터내셔널에 대해 지난 4분기 실적이 기대 이상인데다, POSCO가 인수할 시에는 기업가치가 추가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매수' 의견은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4만4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이 증권사 이을수 연구원은 "대우인터내셔널은 4분기 실적이 예상을 상회할 것"이라며 "조만간 본격화될 인수·합병(M&A)에서 포스코가 인수시 가시적인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전했다.대우인터내셔널의 4분기 실적은 매출 3조2000억원, 영업이익 323억원이라는 전망이다. 영업이익을 기준으로 할 때 전년동기 대비 46.3% 개선된다는 추정이다. 전사업부문의 거래 실적이 증가한 가운데, 비철금속사업부문의 거래 실적이 크게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또한 대우인터내셔널은 진행중인 매각과 관련해 기업실사가 2009년 12월말 종료됐다. 오는 25일 전후 매각 공고가 예정됐으며, 예비입찰과 본입찰을 거치면 우선협상 대상자는 6월 중 결정될 전망이다. 현재 포스코가 가장 적극적으로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만약 포스코가 인수 시 대우인터내셔널은 무역사업에서 수혜가 예상된다는 것. 대우인터내셔널은 지난해 포스코 철강 수출의 30~40%를 대행한 것으로 이 연구원은 추정했다.그는 "포스코가 대우인터내셔널은 인수할 경우 수출 대행 물량은 자연스럽게 늘어날 전망"이라며 "더욱이 포스코는 자원개발에 관심이 높아 대우인터내셔널의 자원개발 능력이 결합될 경우 추가적인 시너지효과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