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 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 설립…300억~400억 공모

신한금융투자가 스팩(SPACㆍ기업인수목적회사) 경쟁에 뛰어든다.

스팩은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공모, 수 년 이내에 장외 우량업체를 인수ㆍ합병(M&A)하는 조건으로 증시에 특별 상장되는 페이퍼컴퍼니를 뜻한다.신한금융투자(사장 이휴원)는 19일 신한 제 1호 기업인수목적주식회사(SAPC) 설립 등기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신한금융투자를 비롯, 신한은행 아주IB투자 한국투자파트너스 과학기술인공제회 메리츠화재해상보험 큐더스 IR큐더스 등 8개 기관투자가가 이번 스팩 설립에 참여했다. 설립 자본금은 15억원이다.

M&A 대상 기업은 향후 높은 성장이 기대되는 녹색기술과 첨단융합 등 신성장동력 분야와 고부가가치 부품소재 생산 및 완성품 생산 등의 업종에 주력하는 기업이다. 오는 4월 공모와 상장을 동시에 진행한다는 계획이며, 공모 규모는 300억~400억원이 될 것이라고 신한금융투자는 설명했다.

지금까지 스팩 설립 등기를 신청한 국내 증권사는 이번 신한금융투자 비롯, 대우증권 동양종금증권 미래에셋증권 현대증권 등이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