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추천펀드] 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한국의힘증권1펀드'

글로벌 경쟁력 갖춘 종목 발굴 주력
한국투신운용의 '한국투자한국의힘증권1' 펀드는 각 업종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하면서 동시에 세계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국내 대표 기업을 발굴해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상품이다.

중형주 이상의 투자 후보군을 구성한 후 다양한 분석을 통해 종목을 선정한다. 미래의 차기 글로벌 업체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는지,신흥시장이나 산유국 등 구조적인 성장 테마에 부합하는 수혜주인지 등이 주요 점검 포인트다. 구체적으로는 △독점적인 지배력을 갖고 있거나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우위를 가진 기업 △향후 업종 대표 기업으로 성장 가능성이 있는 기업 △안정적인 이익 창출 능력을 가진 기업 등이다. 그리고 시장의 단기 흐름에 좌우되지 않고 가능한 장기적인 투자를 지향하는 것도 특징이다. 또 단기 차익거래를 줄여 거래 비용을 최소화한다. 특히 일반 성장형 펀드들이 업종 대표 기업을 국내 시장 점유율 1위,혹은 업종 내 시가총액 1위 기업으로 정의하는 데 비해 이 펀드는 향후 해외 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느냐는 가능성에 더 큰 가중치를 둔다. 또 대다수 펀드가 매출이나 이익증가율이 높은 기업,신기술을 확보한 기업 등을 성장주로 여기는 데 반해 가치주와 성장주의 이분법적인 사고에서 벗어나 이익의 성장성과 안정성을 모두 고려하는 전략을 쓴다.

2006년 3월 설정돼 1월15일 현재 설정액이 956억원인 중형급 펀드다. 수익률에서 최근 3개월 7.49%,6개월 29.61%,1년 72.34% 등 우수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전체 자산의 60% 이상을 주식에 넣고 채권 등에는 40% 이하로 투자한다. 2009년 11월 말을 기준으로 주요 투자 업종은 전기 · 전자 화학 운수장비 등이며 음식료 유통 건설 등이 뒤를 잇는다.

대형 혼합주 스타일로 지난해 4월 성장주 투자 비중을 늘렸다가 다시 가치주를 확대하는 전략 변경에 나서며 상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지난해 하반기 IT(정보기술) 등 성장주 상승세가 주춤했기 때문이다. 이용범 한국운용 주식운용2팀 차장은 "앞으로 주식비율을 95% 이상으로 유지하며 자동차 IT 분야의 성장주 비중을 높이 가져가는 한편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는 종목을 추가 발굴해 편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펀드 보수는 선취수수료 1%와 연 1.944%의 판매 · 운용보수를 뗀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