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증권사, 펀드판매사 이동제 '수혜'-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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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증권은 시행을 앞둔 펀드판매사 이동제와 관련 대형증권사들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20일 전망했다.
펀드 판매사 이동제가 오는 25일 1차로 시행될 예정이다. 투자자는 환매수수료 및 판매수수료의 부담 없이 같은 펀드를 판매하는 다른 판매사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세제 혜택 관련 펀드 등을 제외한 일반 공모펀드가 1차 대상이다.이 증권사 박은준 연구원은 "투자자의 판매사 변경 수요는 시간이 갈수록 높아질 것"이라며 "증권사들의 1차적 수혜가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이는 펀드 판매 주체 중 판매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은행권으로부터의 펀드자금 이동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은행권의 판매비중은 현 수준인 58%대를 3년 넘게 돌파하지 못하고 있다. 자본시장법 시행을 계기로 과거와 같이 채널을 앞세운 공격적인 펀드 영업도 어려워지고 있다. 고객 유형별 판매 비중을 비교해 보더라도 은행의 경우 개인 판매 비중이 97%에 육박하고 있다.
게다가 증권사들은 수익성 방어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신규 펀드 판매 기대감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어, 다른 회사에서 기존에 판매된 펀드 확보를 통해 수익원 보강을 꾀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박 연구원은 "이미 많은 증권사들이 펀드 판매사 이동제를 대비해 취급 펀드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며 "자산관리부문을 강화하기 위한 고유의 자산관리서비스 브랜드도 런칭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다만 "실질적인 수혜는 일부 대형 증권사에 집중될 수 있다"며 "탄탄한 고객기반 및 리테일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삼성증권과 동양종금증권 등을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펀드 판매사 이동제가 오는 25일 1차로 시행될 예정이다. 투자자는 환매수수료 및 판매수수료의 부담 없이 같은 펀드를 판매하는 다른 판매사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세제 혜택 관련 펀드 등을 제외한 일반 공모펀드가 1차 대상이다.이 증권사 박은준 연구원은 "투자자의 판매사 변경 수요는 시간이 갈수록 높아질 것"이라며 "증권사들의 1차적 수혜가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이는 펀드 판매 주체 중 판매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은행권으로부터의 펀드자금 이동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은행권의 판매비중은 현 수준인 58%대를 3년 넘게 돌파하지 못하고 있다. 자본시장법 시행을 계기로 과거와 같이 채널을 앞세운 공격적인 펀드 영업도 어려워지고 있다. 고객 유형별 판매 비중을 비교해 보더라도 은행의 경우 개인 판매 비중이 97%에 육박하고 있다.
게다가 증권사들은 수익성 방어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신규 펀드 판매 기대감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어, 다른 회사에서 기존에 판매된 펀드 확보를 통해 수익원 보강을 꾀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박 연구원은 "이미 많은 증권사들이 펀드 판매사 이동제를 대비해 취급 펀드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며 "자산관리부문을 강화하기 위한 고유의 자산관리서비스 브랜드도 런칭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다만 "실질적인 수혜는 일부 대형 증권사에 집중될 수 있다"며 "탄탄한 고객기반 및 리테일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삼성증권과 동양종금증권 등을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