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주주가치창출 '세계 1위'

3년 누계수익률 63.5% 기록…'글로벌 차부품社 주주가치상' 첫 수상
현대모비스가 세계 자동차 부품업체 중에서 지난 3년간 최대의 주주가치를 창출한 기업으로 선정됐다.

현대모비스는 미국 디트로이트의 자동차 전문지 오토모티브뉴스 회의장에서 열린 '2009년 글로벌 자동차업체 주주가치상' 시상식에서 '부품업체 종합주주가치수익률부문' 1위상을 받았다고 20일 발표했다. 한국 부품업체가 이 상을 받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상은 오토모티브뉴스와 회계법인인 프라이스 워터하우스 쿠퍼스(PWC)가 공동으로 제정했다. 전 세계 주식시장에서 거래되는 자동차제조업체,부품업체,미국자동차판매 소매상 등을 대상으로 주가 등락률,배당금,자사주매입,신주 발행과 관련된 사항을 종합 평가해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평가기간은 1년 실적 및 3년 누계실적으로 이뤄진다. 현대모비스는 2007년부터 2009년까지 3년 누계실적 부문에서 63.5%의 수익률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2007년 시장 개시와 동시에 100달러를 투자해 현대모비스 주식을 매입한 후 2009년 말일 종가로 주식을 매도했을 경우 63.5달러를 벌어 들였다는 것을 의미한다. 같은 기간 글로벌 부품업체들의 평균 주주가치 수익률은 -17.4%다.

현대모비스는 국내 부품업계 최초로 주주가치상을 수상하게 된 것은 주주우선경영과 지속적인 경영합리화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주주우선경영의 일환으로 2004년부터 매년 액면가 대비 20% 이상의 배당을 실시해 왔다. 또 지속적인 물류합리화와 핵심부품 제조사업 강화를 통해 어떠한 상황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갖추게 됐다고 자체 평가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