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에 따른 조정은 매수기회"-미래에셋證

미래에셋증권은 21일 최근 프로그램 매도세가 코스피지수의 전고점 돌파를 막아서고 있지만 이는 계절적 요인에 불과한 만큼 매수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조혜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기관을 중심으로 한 프로그램 매도세가 전날까지 8일째 계속되면서 지수 반등의 발목을 잡고 있다"면서 "하지만 이러한 프로그램 매도는 단순한 계절적 효과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연말에는 연말랠리와 배당을 겨낭한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수의 강한 상승이 이어지고, 이후 연초에는 그에 따른 차익실현 과정을 겪게되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계절적 흐름의 반복이라는 설명이다.

조 연구원은 "2000년 이후 프로그램 월별 순매수 추이를 보면 2005년과 2008년을 제외하고 1월에 모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면서 "최근 10년 간 1월에 평균 6700억원 규모의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됐고 1월 이후에는 매도세가 완화됐다"고 강조했다.

프로그램 매도세가 지속되는 경우 투자자들은 증시 펀더멘탈(기초체력) 이상을 의심할 수 있지만 기업이익 수정비율 추이가 최근 반등하며 개선세를 보이고 있고 글로벌펀드 투자자금도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어 기우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다.그는 "지속적인 프로그램 매물 출회에 대해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며 "오히려 프로그램 매도세에 의한 증시 조정이 있을 경우 이를 저가매수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