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CEO 후광 효과 '목표가↑'-현대

현대증권은 21일 삼성물산에 대해 그린에너지 모멘텀이 지속되는데다 최고경영자(CEO) 후광효과도 누릴 것으로 내다봤다.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대비 약 17% 올린 7만5000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이상구 연구원은 "삼성물산은 신규 수주가 2009년 4분기를 저점으로 회복되고 있다"며 "정연주 신임 사장의 취임에 따른 'CEO 효과'도 기대된다"고 전했다.삼성물산은 지난 4분기부터 관계사 수주가 회복되고 있다는 것. 중국과 미국 등에서 약 7000억원 신규 수주가 발생했고 2010년에는 삼성전자의 적극적 투자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올해는 수주가 정상적인 수준인 연간 1조5000억원 이상으로 확대된다는 전망이다.

또한 정 사장의 부임으로 상사 네크워크 활용과 우수한 자금력으로 수주 기대감이 증가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정 사장의 시장 평판이 좋아 성장 제고와 주주가치 제고 기대감이 주가에 프리미엄으로 작용할 것으로 이 연구원은 내다봤다.

그는 "주가는 지난 4분기 두바이 모라토리엄 발표를 바닥으로 회복되고 있다"며 "원자력 등 해외 수주 재개와 관계사 공사 증가, 상사부문 풍력단지 개발 등이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