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4Q실적 시장예상치 웃돌아…매수-우리

우리투자증권은 21일 대림산업의 지난 4분기 실적이 해외부분 실적 호조로 시장예상치를 웃도는 양호한 수준을 기록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13만1000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이왕상 연구원은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15.2%와 1035.7% 증가한 1조9700억원과 1281억원을 달성했다"고 전했다. 이어 "사우디 NCP 및 카얀 PC 프로젝트의 기성이 본격 반영되어 해외부문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15.4%, 전분기대비 88.8% 급증한 5666억원을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완공된 쿠웨이트 원유배송설비관련 일부 프로젝트의 수익성도 양호해 4분기 해외부문 GP마진율은 22.1%에 달했다는 것.

대림산업은 올해 해외수주 목표치를 4조원으로 제시했다. 이는 전년의 2조4000억원을 크게 뛰어넘는 수준이다.

이 연구원은 "대림산업의 경우 1월 현재 사우디 마덴사로부터 5억달러(본사 3.5억달러) 규모의 CA/EDC 프로젝트 구매의향서(LOI)를 접수한 상황"이라며 "게다가 사우디 카얀석유화학이 발주한 4.3억달러(본사 3억달러) 규모의 LDPE 프로젝트 LOI도 접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