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메모리 시장점유율 늘려갈 것"-유진

유진투자증권은 22일 하이닉스에 대해 올해 1분기에도 세계 메모리 시장점유율 상승추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3000원(21일 종가 2만595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안성호 애널리스트는 "현재 하이닉스의 주력제품인 DDR3 D램은 주문량의 70∼80% 수준 밖에 소화하지 못할 정도로 빠듯한 수급상황을 이어가고 있다"며 "반면 대만업체들이 주력하는 DDR2 D램은 최근 현물가격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한국 반도체 업체에 있어 최상의 시나리오"라고 밝혔다.이와 함께 지난해 4분기 확보한 32nm 낸드플래시 양산 경쟁력이 앞으로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요인을 제공, 하이닉스 주가 상승의 촉매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하이닉스가 지난해 한 해에만 41nm/32nm 공정전환에 모두 성공한 것은 D램의 자신감을 토대로 선순환 사이클에 진입했음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1분기 달러기준 연결 매출액은 작년 4분기와 비슷한 수준이겠지만, 원·달러 환율 하락을 고려해 매출액 전망치는 전 분기보다 3.8% 감소한 2조6900억원으로 제시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13.3% 줄어든 614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