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기업] 하이소닉‥모아텍 자회사…특허 80여건 달해

휴대폰 카메라 부품업체인 하이소닉이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해 28일부터 이틀간 일반 청약을 실시한다.

코스닥상장사 모아텍의 자회사인 하이소닉은 휴대폰 카메라의 렌즈를 초점에 맞게 이동시켜주는 'AF액추에이터'(자동초점구동장치)를 전문으로 하는 업체다. 2004년 국내 최초로 휴대폰 카메라용 AF액추에이터를 개발해 2005년부터 양산을 시작했고,지금은 AF액추에이터의 매출비중이 전체의 85%를 차지하고 있다. 주요 고객은 LG이노텍 삼성테크윈 한성엘컴텍 등 국내 주요 카메라 모듈업체들이다. AF액추에이터는 휴대폰 카메라의 고화소 · 고기능화가 진행되면서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특히 하이소닉의 제품은 다른 구동방식을 이용한 제품들에 비해 소형화 및 경량화 기능이 뛰어나 채택률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2007년 AF액추에이터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전환하면서 흑자로 돌아선 하이소닉은 지난해 3분기까지 299억원의 매출과 74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연구개발과 제품생산은 각각 국내와 필리핀 현지법인이 나누어 담당하고 있다. 현재 66명인 국내 직원들 중 절반 이상은 연구개발 전문인력이다. 공모자금은 연구개발 및 국내 설비투자에 활용할 방침이다. 현재 등록 · 출원 중인 특허만 80여건에 이르는 하이소닉은 독자적인 평가기술 및 장비도 갖추고 있어 고객들의 요구에 맞는 품질과 성능의 제품을 단기 내 공급 가능하다는 점이 경쟁력으로 꼽힌다. 류 사장은 "최근 후발 경쟁업체들이 시장에 진입하고 있지만 선발업체로서 그동안 쌓아온 기술력과 개발 프로세스,양산 노하우 등을 바탕으로 시장 격차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약은 한화증권과 대우증권에서 할 수 있고 일반 배정물량은 모두 16만주다. 환불일은 내달 2일이며,9일 상장될 예정이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