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FP·AFPK 자격증 각광…은퇴후 재무설계 인기 반영

은퇴 후 재무설계(FP)의 중요성이 강조되며 국제공인재무설계(CFP)와 개인재무설계사(AFPK) 자격증이 각광을 받고 있다.

CFP는 1960년대 말 미국에서 효과적인 재무설계를 위해 만들어진 자격증 제도다. 은행 증권사 보험사 등의 재무설계사들이 전문적인 상담을 위해 주로 취득한다. AFPK는 CFP를 따기 전에 취득하는 일종의 준자격증이다. 금융업종에서 실무 경험이 3년 이상 있어야 하는 CFP와 달리 AFPK는 실무경험 없이도 취득할 수 있다.

금융권에서 CFP와 AFPK 자격인증자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은행의 경우 지난 9년간 1만5600여명이 AFPK 자격을 취득했다. 보험권에선 1만3400여명의 설계사가 AFPK 자격을 취득했으며 삼성생명 교보생명 등이 교육비를 지원하고 있다.

증권사 출신 CFP · AFPK 인증자는 전체 인증자의 7% 수준으로 비중이 크진 않지만 2004년 이후 업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국민연금공단도 2007년부터 노후설계 전문상담 인력 양성을 위해 AFPK 자격자 양성에 힘써오고 있으며 현재 341명의 자격자가 전국 각 지부에 전진 배치된 상태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