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기업] 인포바인‥휴대폰인증서 보관서비스 첫 상용화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해 오는 28~29일 일반 청약에 나서는 인포바인(대표 문명관)은 휴대폰인증서 보관서비스(UBIKey) 등 유무선 통신 부가서비스 제공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설립 초기에는 유무선전화 음성정보콘텐츠 사업에 주력했지만 2002년부터 유선전화 결제사업을 시작했고,2005년부터는 휴대폰인증서 보관서비스업에 진출했다. 또 캐주얼 장르의 온라인게임인 '제4구역'개발에 착수,2008년 말 태국의 골든소프트를 통해 현지에 보급하기 시작했다. 이 회사의 주력사업은 휴대폰인증서 보관서비스로 세계최초로 상용화했다. 이 서비스는 유무선네트워크 연동기술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 기술을 기반으로 공인인증서를 휴대폰에 보관하고,이를 이용해 어느 PC에서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휴대폰인증서 보관서비스는 정보보호 산업에 속한다. 한국정보보호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정보보호산업의 시장규모는 지난해 7047억원에서 올해 7652억원으로 성장한 뒤 2012년에는 8861억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중 휴대폰인증서 보관서비스는 이용요금이 이동통신사의 부가서비스 중 소액서비스에 해당하기 때문에 경기상황에 상관없이 꾸준한 이익창출이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인포바인은 SK텔레콤 KT LG텔레콤 등 통신 3사에 이 서비스를 공급,약 98%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상장 대표 주관사를 맡고 있는 한국투자증권은 인포바인의 투자포인트로 높은 성장성을 꼽고 있다. 2006년 이후 3년간 이 회사의 매출은 연평균 69%씩 성장했다. 또 개인정보 보호가 갈수록 강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휴대폰인증서 보관서비스 시장이 향후 더 커질 것이란 점도 투자 매력으로 꼽았다. 공모를 통해 마련한 자금은 시설증축과 영업활동,연구개발 등에 쓸 계획이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