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동반자' 인도] (2) "한국에 IT인재 파견위해 코트라 회원 가입했어요"

(2) 코리아 돌풍과 숙제
인력업체 패러매트릭스 사장
"한 · 인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을 계기로 인도의 고급 정보기술(IT) 인력을 한국에 많이 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

뭄바이에 있는 IT 인력업체 패러매트릭스(PARAmatrix)의 무케시 투마 사장(32 · 사진)은 22일 올해부터 인도 인력의 한국 파견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CEPA로 한국은 인도 수출 품목의 85%가 무관세 혹은 단계적 관세 인하 혜택을 보게 된다. 이에 따라 자동차 부품,철강,기계 등의 수출 증대가 기대된다. 서비스 전문직 인력의 상호 이동이 허용되면서 인도는 IT 인력 파견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영어 전문 인력의 한국 진출도 예상된다.

투마 사장은 한국 진출을 위해 최근 뭄바이 KOTRA 코리아비즈니스센터 회원으로 가입했다. 인력을 구하기 위해 인도를 찾는 한국 업체들과의 미팅을 주선받기 위해서다. 그는 "재작년에도 기회가 있었지만 금융위기와 규제 때문에 불발됐다"며 "하지만 이번에는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역시 IT강국이긴 하지만 인도가 강점이 있는 프로그래머 등을 필요로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도인들은 수학이 강하기 때문에 논리적이고,이 때문에 로직 등을 개발하는 프로그래머 수준은 세계 최고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패러매트릭스는 매년 100% 가까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과 일본 등에도 인력을 보내고 있다. 투마 사장은 "조만간 한국을 방문해 전략적 파트너를 찾을 계획"이라며 "LG전자 등의 제품을 많이 쓰는 인도인들은 한국에 큰 호감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