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 등록금 5만원 더 걷어 어려운 학생 돕기

울산대가 경제적 여유가 있는 학생들로부터 등록금 5만원을 추가로 받아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돕는 '학우사랑 등록금제'를 도입한다.

24일 울산대에 따르면 이 학교는 최근 총학생회와 학우사랑 등록금제를 도입하기로 합의,이번 학기부터 적용키로 했다. 총학생회 관계자는 "등록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학우들을 돕기 위해 책정 등록금에 5만원을 추가 납부하는 학우사랑 등록금제를 시행하기로 대학 측과 합의했다"고 말했다.

울산대는 다음 달 학생들에게 보내는 등록금 고지서에 학우사랑 등록금제 시행에 관한 안내문을 첨부한다. 여기에 동의하는 학생들은 대학 홈페이지에 개설된 등록금 창구에 접속,5만원이 추가 부과된 고지서를 출력해 납부하게 된다. 총학은 등록금 납입 기간인 다음 달 초부터 중순까지 '학우사랑 등록금제' 참여를 촉구하는 캠페인을 전개하기로 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