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동반자' 인도] (3) 고시 대표 "차별화된 상품ㆍ서비스로 브랜드 알리는 데 힘써야"

고시 미래에셋 인도법인 대표
"성공적인 진출을 위해서는 홍보나 마케팅은 물론이고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로 우선 인지도부터 높여야 합니다. "

아린담 고시(Arindam Ghosh · 사진)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 대표는 24일 한국의 금융회사들이 인도에 잘 알려져 있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고시 대표는 피델리티 등에서 20년간 근무하면서 인도와 아시아 국가들의 개별 산업에 대한 높은 이해력을 쌓아온 자산운용 전문가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 설립에 직접 참여했으며 2007년 8월부터 대표직을 맡고 있다.

그는 인도가 한국 금융회사들에도 매력적인 시장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전체 인구가 많기도 하지만 특히 영어에 능통한 20,30대 젊은 층이 많아 역동적인 성장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고시 대표는 인도 전역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브랜드를 알리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종교적 · 문화적 요인으로 전 세계 어느 나라보다 다양성을 가진 소비자들이 있는 곳이기 때문에 브랜드 가치의 중요성이 무척 크다는 것.

한 · 인도 CEPA(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를 계기로 인도에 대한 한국 기업들의 직접 투자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도 내다봤다. 고시 대표는 "인도의 경제성장 정책은 동아시아 중에서도 특히 한국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며 "개선이 필요한 도로 등 인프라 분야에서 한국이 큰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