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경영대상] 제갈정웅 대림대학 총장, "글로벌 경쟁 시대 인재가 곧 미래이자 기업경쟁력의 원천"

● 심사평
현대는 인재전쟁(War of talent)의 시대다.

인재 확보를 위한 세계 초일류 기업들의 노력은 국경의 의미조차 사라지게 만들었고 국내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도 핵심 역량을 가진 인재 확보를 위해 직접 리크루팅에 나설 만큼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제 기업의 성패는 얼마나 유능한 인재를 확보하고 제대로 활용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 기업들은 경쟁사보다 더 유능한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체계적인 육성 시스템을 마련하고 내부 인력 역량 강화를 위한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디지털 기술과 유비쿼터스로 대변되는 시대 변화가 인재의 역량과 영역을 무한대로 확장하고 있고 고객의 생각을 읽어내는 탁월한 능력을 갖춘 인재 하나가 회사 전체를 먹여 살리는 현실에서 '인재'야말로 기업의 미래이며 핵심 경쟁력의 원천이라는 사실은 이제 의심의 여지가 없다.

과거 빌 게이츠가 '가장 두려워하는 경쟁사가 어디냐?'라는 질문에 엉뚱하게도 '뛰어난 두뇌를 많이 확보한 골드만삭스'라고 대답한 일이나 위대한 기업을 만들기 위한 최우선 조건으로 '인재 확보'를 꼽은 휴렛팩커드의 전 CEO 칼리 피오리나의 일화는 인재경영 중요성을 보여준 상징적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실업인구 400만의 혹독한 시대를 살면서 취업을 희망하는 인력은 많지만 실제 기업이 필요로 하는 우수한 인력은 이에 미치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HR전문 컨설팅 회사인 휴잇의 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 기업의 60% 이상이 공급과잉에도 불구하고 항시 인재의 부족 현상을 경험하고 있다고 한다.

이렇듯 노동 시장의 인재 수급 불균형 속에서도,인재가 몰려드는 기업들이 있는데 바로 '직장 매력(Workplace Attractiveness)'이 높은 기업들이다. 인재들이 선호하는 기업,일하고 싶은 기업이 바로 그것이다

'인재경영대상'의 목적 역시 인재경영을 촉진해 우리기업이 '인재들이 선호하는 기업,일하고 싶은 기업'을 만드는 데 있다고 할 수 있다. 본 시상제도는 체계적인 인재경영 시스템 구축을 통해 탁월한 경영성과를 달성한 기업 및 기관을 발굴해 널리 알리고 다른 사람들의 귀감이 되도록 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2010 대한민국 인재경영대상은 공정하고 객관적인 심사를 위해 관련 산 · 학 · 연 전문가 5인으로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5개의 평가항목과 13개의 평가지표를 활용,심사를 진행했다. 최종 심사 결과 이승한 홈플러스그룹 회장이 최고경영자부문 수상자로,중소기업은행 국민은행 한국투자증권 비씨카드 기술보증기금 전라남도청 한국관광공사 대림산업 쿠쿠전자가 각각 부문별 수상기업으로 결정돼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심사를 통해 어려워진 국내외 경영 환경 속에서도 각 분야를 대표하는 기업들이 기업의 경영철학에 적합한 인재경영 시스템을 구축하고 인재경영 활동을 꾸준히 실행해 온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러한 인재경영의 결실이 어려운 국내외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향후에도 지속 가능하고 존경받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는 데 토대가 될 것이라는 믿음도 가질 수 있었다.

기업이 경쟁사보다 우수한 인재를 많이 확보했다고 해서 안심하며 한숨 돌리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오히려 인재를 확보하기 전보다 인재를 영입한 후가 보다 더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기업들은 확보한 인재들이 제 기량을 충분히 발휘하도록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끊임없이 고민해야 한다. 일은 결국 사람이 하는 것이고 뛰어난 사람이 모여서 일하는 기업이 경쟁에서 이긴다는 단순한 진리를 잊어서는 안되겠다.

끝으로 2010 대한민국 인재경영대상을 수상한 기업과 최고경영자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국민에게 존경받는 기업으로 발전하기를 기대하며 앞으로 우리 기업을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도약시키는 데 선도적 역할을 해 줄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다시 한 번 각 수상 기업에 축하의 말씀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