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급등 하루만에 약세 전환…1150원(-1원)

2거래일째 상승세로 출발한 원달러 환율이 장중 혼조세를 나타내뒤 약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 22일보다 1원이 내린 1150원으로 마감됐다.이날 원달러 환율은 지난주말 역외환율이 1150원대 초반까지 상승하면서 지난 22일보다 1.5원이 오른 1152.5원으로 출발했다. 개장직후 환율은 개장가를 고점으로 서서히 내리더니 보합선(1151원)을 놓고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시장 분위기를 살폈다.

그러나 국제 외환시장에서도 유로화가 달러 대비 반등에 나섰고 역외세력들이 달러 매수를 멈추고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환율은 1140원대 중반까지 밀렸다.

그러나 오후들어 코스피지수 낙폭이 점점 커지고 투신권의 달러 매수가 강해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반등에 나섰다. 약보합권인 1150원대 초반으로 올라선 환율은 이 레벨에서 제한적 움직임을 보이다가 거래를 마쳤다.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유로화 반등으로 하락폭을 늘렸던 원달러 환율이 투신사들의 매수세로 다시 반등했다"라며 "코스피지수가 급락세를를 보였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의 오히려 300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해 추가 상승을 제한했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그러나 유로화 반등이 지속될지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에서 국제 외환시장에서 안전자산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달러 매수세가 강하게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지난 22일보다 14.15p(0.84%) 하락한 1670.20으로 거래를 마쳤으며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5.04p(2.28%) 내린 534.22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 국내증시에서 336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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