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TV 덕 봤다"

이번주에는 명실상부한 최고 전자기업,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실적이 발표됩니다. 두 회사 모두 TV 부문의 공이 컸던 것으로 보입니다. 유주안 기자입니다.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 전세계 시장을 상대로 700만대 가량의 TV(LCD·PDP)를 판매했습니다. 1분기 380만대, 2분기 430만대, 3분기 480만대에 이어 판매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입니다. LG전자는 이번주 지난해 실적을 발표합니다. 한 때 LG전자의 실적을 이끌었던 휴대폰 사업은 지난해 저조했던 것으로 보여지지만, TV가 휴대폰의 부진을 만회하고도 남을 것이라는 게 기업분석가들의 전망입니다.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LG전자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4천억원을 밑돌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지금은 4천700억원까지 전망치가 올라갔습니다. 이번주 금요일에 실적을 발표할 삼성전자도 TV의 공이 큽니다. 반도체와 휴대폰 등 전분야가 사상 최대 실적을 이끌었지만 TV의 역할도 중요했습니다. TV를 포함한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 부문의 경우 환율이 낮아지며 매출액은 전년보다 소폭 줄었을 것으로 추정되만 이익은 5배 가량 늘어난 것으로 예상됩니다. TV부문은 지난해 4분기뿐 아니라 중장기적으로도 꾸준한 캐시카우 역할을 해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입니다.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는 올해 LCD TV 시장이 지난해보다 22% 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또 LED TV와 3D TV 등 신규 수요도 점차 늘 것으로 보여 TV의 기여도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WOW-TV NEWS 유주안입니다. 유주안기자 ja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