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印, CEPA효과 극대화로 교류확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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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와 인도와의 '전략적 동반자관계' 격상에 따라 올초 발효된 '한-인도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 효과가 극대화되면서 상호교류가 빠르게 확대될 전망이다.
양국 정상은 경제협력과 관련, 지난 1일 발효된 한-인도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CEPA)를 계기로 오는 2014년까지 양국 교역량 300억달러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지난해 양국 교역규모 114억달러로 5년안에 두배 이상으로 확대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한국기업이 인도 원자력발전소 시장에 진출하는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원자력협정 체결 협상을 개시한다는데 합의했다.
인도는 현재 17기의 원자로(설비용량 4천120MW)를 가동중이고 6기(3천160MW)를 건설중이며 추가로 6만3천MW급 원전 건설을 추진중이어서 한국기업이 진출할 경우 상당한 경제적 효과가 기대된다.
이 대통령은 또 인도가 추진중인 60대, 5억달러 규모의 공군 훈련기 대체사업에 한국산 기본훈련기 KT-1이 선정될 수 있도록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인도 훈련기 대체사업은 금년중 입찰이 실시돼 내년 상반기중 발주될 예정이다.
두 정상은 특히 한국이 제조업 등 IT하드웨어, 인도가 IT소프트웨어 강국인 만큼 양국이 결합할 경우 상당한 시너지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정부 차원에서 실무협의체 또는 소프트웨어 재단을 만들어 인력 교류와 공동 기술개발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또 지난해 12월 서울에서 개최된 과학기술공동위원회의 활성화를 위해 1천만달러 규모의 기금을 창설하기로 했으며 내년을 인도내 '한국의 해', 한국내 '인도의 해'로 지정하고 민간교류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