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레이더] 기술적 반등 시도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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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국내증시는 최근 급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내 증시의 핵심 동력은 매크로 지표 개선과 정보기술(IT) 기업 중심의 실적 기대감이고 미국발 불안 요인이 이러한 펀더멘털 개선세까지 훼손할 성격은 아니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어가고 있다.월말을 맞아 국내외 주요 경제지표들이 예정된 가운데 대부분이 이전보다 개선된 수치를 내 놓을 것이란 전망도 증시 반등의 호재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연임 인준에 대한 불안감이 해소되고 있는 점도 미국발 정책리스크 완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미국 뉴욕 증시는 25일(현지시간) 벤 버냉키 의장의 상원 인준표결을 위한 정족수가 이미 확보됐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금융주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도 증시 상승 재료로 작용했다.다만 일부 증시 전문가들은 국내증시가 패닉에서 벗어났지만 미국의 은행규제 방안을 둘러싼 잡음에서 완전히 탈출하지 못한 만큼 감속운행이 불가피한 구간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최근 불거진 미국의 은행규제와 중국 긴축 전환 우려는 구조적인 문제에 해당돼 단기간에 소멸되기 보다는 잠재적 불확실성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주장이다. 이 같은 정책리스크와 펀더멘털 간 충돌을 대비해 추격매수는 자제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 동양종금증권 "증시 조정 깊지 않을 것"동양종금증권은 증시의 조정이 깊지 않을 것이라며 주식을 팔 시점은 아니라고 분석했다.
원상필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증시 조정이 깊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월말을 맞아 국내외 주요 경제지표들이 예정된 가운데, 대부분이 이전보다 개선된 수치를 내 놓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버냉키 의장의 연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주식을 팔아 현금 보유 비중을 늘릴 시점은 아니라는 판단이다.
원 애널리스트는 "미국발 정책 리스크가 가진 불확실성은 분명하지만, 이번 문제가 글로벌 증시 조정의 신호탄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오바마가 촉발시킨 금융시장 규제논란은 유동성 축소에 대한 공포로 확대 재생산되고 있다"며 "이번 규제안이 현실화될 경우 미국 금융기관들의 주가는 약세를 면치 못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이번 금융규제안이 현실화될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오바마의 구상이 법안의 틀을 갖추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며 "현재 미국 정치구도상 상·하원을 통과할 가능성은 매우 제한적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 우리투자증권 "코스피 162-~1630선에서 강력한 지지 예상"
우리투자증권은 증시 조정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며 코스피 1620~1630선에서 지지를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현재 12개월 예상 PER(주가수익비율)이 10배를 밑돌고 있는 국내 주식시장의 추가 조정폭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주식시장의 조정은 과거 서브프라임 사태 때와는 달리 글로벌 경기회복 기조가 유지되는 상황에서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두바이 사태 이후 반등폭의 50% 되돌림 수준이자 현재 박스권인 코스피 1660~1705에서 레벨다운된 박스권의 하단으로 1620선의 강력한 지지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지수의 추가하락이 진행되더라도 1620~1630선에서의 강력한 지지력을 감안한 장세대응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이다.
그는 "1차 지지권인 1660선과 2차 지지권인 1630선대를 중요 변곡점으로 설정하고 지지력 여부에 따라 탄력적인 시장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 신한금융투자 "추가 하락시 IT 대표株 분할 매수"
신한금융투자는 국내증시가 패닉에서 벗어났지만 미국의 은행규제 방안을 둘러싼 잡음에서 완전히 탈출하지 못했다며 감속운행이 불가피한 구간이라고 밝혔다.
지수가 추가로 하락 할 경우 정보기술(IT) 대표주에 대한 분할 매수 이외의 대응은 자제할 것을 주문했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보궐선거 패배와 의료보험 개혁법안 집행과정에서 난항을 겪고 있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입장에서는 금융위기 극복과정에서 드러난 금융기관들의 방만한 경영에 대한 개혁 여론에 매력을 느낄 수밖에 없다"면서 "유럽지역 정책당국 사이에 금융감독과 은행들의 자본적정성 보강에 최소한의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는 점도 주식시장 참여자들에게는 부담스러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다만 현재 국내 증시의 핵심 동력은 매크로 지표 개선과 IT 기업 중심의 실적 기대감이고 미국발 불안 요인이 이러한 펀더멘털 개선세까지 훼손할 성격은 아니라는 판단"이라며 "이번주 실적을 발표하는 애플, 야후,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기술주들의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유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펀더멘탈 개선이라는 방향타와 실적 기대감이라는 전조등을 보유하고 있지만 감속운행은 불가피하다"면서 "지수의 추가 하락 시 IT 대표주들에 대한 분할 매수 이외의 대응은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한양증권 "소나기 아닐 수도..방망이 짧게 잡아야"
한양증권은 단기적으로는 국내 증시의 기술적 반등은 노릴만 하지만 방망이를 짧게 잡는 수익률 관리가 필요한 구간이라고 밝혔다.
임동락 한양증권 연구원은 "최근 불거진 미국의 은행규제와 중국 긴축 전환 우려는 구조적인 문제에 해당돼 단기간에 소멸되기 보다는 잠재적 불확실성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 같은 정책리스크와 펀더멘털 간 출동을 대비해 추격매수는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미국 금융규제안이 입법 과정에서 진통과 함께 많은 시간이 소요될 수 있고 미 증시가 단기적으로 안정감을 찾아가고 펀더멘털이 부각될 수있다는 점에서 낙폭 만회 시도는 나타날 수 있지만 향후 전고점을 빠르게 돌파하는 탄력적인 상승을 위한 동력은 부족해 보인다는 설명이다.임 연구원은 "해외발 악재가 일회성 소나기가 아닐 수도 있다"면서 "단기적으로는 조정 이후 반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지만 방망이를 짧게 잡는 수익률 관리와 지지선 확인 과정이 필요한 시기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
현재 국내 증시의 핵심 동력은 매크로 지표 개선과 정보기술(IT) 기업 중심의 실적 기대감이고 미국발 불안 요인이 이러한 펀더멘털 개선세까지 훼손할 성격은 아니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어가고 있다.월말을 맞아 국내외 주요 경제지표들이 예정된 가운데 대부분이 이전보다 개선된 수치를 내 놓을 것이란 전망도 증시 반등의 호재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연임 인준에 대한 불안감이 해소되고 있는 점도 미국발 정책리스크 완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미국 뉴욕 증시는 25일(현지시간) 벤 버냉키 의장의 상원 인준표결을 위한 정족수가 이미 확보됐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금융주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도 증시 상승 재료로 작용했다.다만 일부 증시 전문가들은 국내증시가 패닉에서 벗어났지만 미국의 은행규제 방안을 둘러싼 잡음에서 완전히 탈출하지 못한 만큼 감속운행이 불가피한 구간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최근 불거진 미국의 은행규제와 중국 긴축 전환 우려는 구조적인 문제에 해당돼 단기간에 소멸되기 보다는 잠재적 불확실성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주장이다. 이 같은 정책리스크와 펀더멘털 간 충돌을 대비해 추격매수는 자제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 동양종금증권 "증시 조정 깊지 않을 것"동양종금증권은 증시의 조정이 깊지 않을 것이라며 주식을 팔 시점은 아니라고 분석했다.
원상필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증시 조정이 깊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월말을 맞아 국내외 주요 경제지표들이 예정된 가운데, 대부분이 이전보다 개선된 수치를 내 놓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버냉키 의장의 연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주식을 팔아 현금 보유 비중을 늘릴 시점은 아니라는 판단이다.
원 애널리스트는 "미국발 정책 리스크가 가진 불확실성은 분명하지만, 이번 문제가 글로벌 증시 조정의 신호탄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오바마가 촉발시킨 금융시장 규제논란은 유동성 축소에 대한 공포로 확대 재생산되고 있다"며 "이번 규제안이 현실화될 경우 미국 금융기관들의 주가는 약세를 면치 못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이번 금융규제안이 현실화될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오바마의 구상이 법안의 틀을 갖추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며 "현재 미국 정치구도상 상·하원을 통과할 가능성은 매우 제한적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 우리투자증권 "코스피 162-~1630선에서 강력한 지지 예상"
우리투자증권은 증시 조정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며 코스피 1620~1630선에서 지지를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현재 12개월 예상 PER(주가수익비율)이 10배를 밑돌고 있는 국내 주식시장의 추가 조정폭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주식시장의 조정은 과거 서브프라임 사태 때와는 달리 글로벌 경기회복 기조가 유지되는 상황에서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두바이 사태 이후 반등폭의 50% 되돌림 수준이자 현재 박스권인 코스피 1660~1705에서 레벨다운된 박스권의 하단으로 1620선의 강력한 지지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지수의 추가하락이 진행되더라도 1620~1630선에서의 강력한 지지력을 감안한 장세대응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이다.
그는 "1차 지지권인 1660선과 2차 지지권인 1630선대를 중요 변곡점으로 설정하고 지지력 여부에 따라 탄력적인 시장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 신한금융투자 "추가 하락시 IT 대표株 분할 매수"
신한금융투자는 국내증시가 패닉에서 벗어났지만 미국의 은행규제 방안을 둘러싼 잡음에서 완전히 탈출하지 못했다며 감속운행이 불가피한 구간이라고 밝혔다.
지수가 추가로 하락 할 경우 정보기술(IT) 대표주에 대한 분할 매수 이외의 대응은 자제할 것을 주문했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보궐선거 패배와 의료보험 개혁법안 집행과정에서 난항을 겪고 있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입장에서는 금융위기 극복과정에서 드러난 금융기관들의 방만한 경영에 대한 개혁 여론에 매력을 느낄 수밖에 없다"면서 "유럽지역 정책당국 사이에 금융감독과 은행들의 자본적정성 보강에 최소한의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는 점도 주식시장 참여자들에게는 부담스러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다만 현재 국내 증시의 핵심 동력은 매크로 지표 개선과 IT 기업 중심의 실적 기대감이고 미국발 불안 요인이 이러한 펀더멘털 개선세까지 훼손할 성격은 아니라는 판단"이라며 "이번주 실적을 발표하는 애플, 야후,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기술주들의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유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펀더멘탈 개선이라는 방향타와 실적 기대감이라는 전조등을 보유하고 있지만 감속운행은 불가피하다"면서 "지수의 추가 하락 시 IT 대표주들에 대한 분할 매수 이외의 대응은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한양증권 "소나기 아닐 수도..방망이 짧게 잡아야"
한양증권은 단기적으로는 국내 증시의 기술적 반등은 노릴만 하지만 방망이를 짧게 잡는 수익률 관리가 필요한 구간이라고 밝혔다.
임동락 한양증권 연구원은 "최근 불거진 미국의 은행규제와 중국 긴축 전환 우려는 구조적인 문제에 해당돼 단기간에 소멸되기 보다는 잠재적 불확실성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 같은 정책리스크와 펀더멘털 간 출동을 대비해 추격매수는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미국 금융규제안이 입법 과정에서 진통과 함께 많은 시간이 소요될 수 있고 미 증시가 단기적으로 안정감을 찾아가고 펀더멘털이 부각될 수있다는 점에서 낙폭 만회 시도는 나타날 수 있지만 향후 전고점을 빠르게 돌파하는 탄력적인 상승을 위한 동력은 부족해 보인다는 설명이다.임 연구원은 "해외발 악재가 일회성 소나기가 아닐 수도 있다"면서 "단기적으로는 조정 이후 반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지만 방망이를 짧게 잡는 수익률 관리와 지지선 확인 과정이 필요한 시기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