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코스피 등락에 따라 출렁…1145.8원(-4.2원)

하락세로 출발한 원달러 환율이 장중 1140원대 초반까지 밀린뒤 소폭 반등, 1140원대 중반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1시 53분 현재 전날보다 4.2원이 하락한 원을 기록하고 있다.이날 원달러 환율은 미국 증시 반등 성공과 역외환율 1140원대 하락 등의 여파로 방향을 일찌감치 아래쪽으로 잡았다. 환율은 개장과 동시에 전날보다 4원이 하락한 1146원으로 출발했다.
이후 환율은 1143.4원까지 떨어진뒤 1140원대 중반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장중 코스피지수가 낙폭을 만회하고 역외세력이 달러 매도 포지션을 취하면서 환율은 1142.8원까지 급락세를 나타내기도 헀으나 코스피지수가 다시 1% 이상 급락하면서 1140원대 중반으로 반등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하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지난주 국제외환시장 불안으로 원달러 환율이 단기 급등한터라 전날에 이어 조정에 대한 압박이 강한 상황이다.특히 밤사이 열린 미국 뉴욕 증시가 사흘째 급락세에서 벗어나 소폭 반등 마감되는 등 국제 금융시장이 이번 불안 사태에서 조금씩 벗어나는 모습을 보여줬다. 새로운 시장 불안 요인으로 가세했던 벤 버냉키 연준리 의장의 연임 불확실성도 연임 유력쪽으로 가닥이 잡히면서 시장 심리를 안정시켰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대외적 변수로 환율은 방향을 아래쪽으로 잡았지만 코스피지수 움직임에 따라 출렁이는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며 "수급면에서 역외 움직임과 수출 수입기업의 포지션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오전 11시 53분 현재 전날보다 18.13p 급락한 1651.67을 나타내고 있으며 코스닥지수는 6.86p 하락한 527.36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서 404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 환율 하락을 제한하고 있다.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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