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안정적 이익 성장 기대-대우

대우증권은 27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고소득층의 소비와 소비자들의 상향구매(트레이딩업)로 안정적 실적이 기대된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4만8000원을 유지했다.

김민아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백화점의 4분기 순매출액은 전년 동기비 19.0% 증가한 2339억원, 영업이익은 15.9% 증가한 460억원으로 탄탄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영업이익률은 1.6%p 개선돼 8.3%를 달성했다"고 밝혔다.세전이익은 전년동기비 27.3% 증가한 742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자회사의 실적 호조로 지분법이익이 33억원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현대백화점은 순수 백화점 운영 업체로서, 고소득층의 소비와 더불어 소비자의 지속적인 트레이딩업으로 인해 안정적인 실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2010년 백화점 성장률 저하에 대한 우려가 있을 수 있으나 최근 약세를 보인 주가는 이미 예상에 못 미칠 성장률을 이미 반영했다"며 "최근 업체간 심화된 가격 경쟁으로 수익성의 둔화가 우려되고 있는 할인점이나 경제 성장률에 대한 민감도가 높은 홈쇼핑 업체에 비해 안정적인 성장성이 돋보인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