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건, 실적개선 주가에 반영-대우

대우증권은 27일 LG생활건강에 대해 프리미엄 제품의 성장으로 실적 호조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7만5000원에서 30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그러나 실적에 대한 기대가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며 투자의견을 단기매수에서 중립으로 내렸다.

김민아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LG생활건강은 4분기 매출액 3638억원, 영업이익 360억원, 영업이익률 9.9%를 달성했다"며 "영업이익은 시장 컨세서스를 9.3% 상회했다"고 밝혔다.4분기의 탄탄한 실적은 생활용품 부문의 프리미엄 제품의 신제품 출시와 라인 확장, 화장품 부문에서 고가라인 제품의 성장,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신제품 출시 및 유통망 개선에 따른 음료 사업의 성장 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우증권은 올해도 화장품 부문 프리미엄 제품의 지속적인 성장을 보일 것이라며 화장품 부문에서는 제약.바이오 산업과의 연계를 통한 신제품 출시가 활발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차병원그룹과 제휴를 도모하는 등 고가 기능성 화장품이 계속해서 출시될 예정"이라며 "매스 채널에서는 2009년 말에 인수한 더페이스샵과 함께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는 "생활용품 부문은 기능성 제품의 출시가 실적 성장에 기인할 것이며 음료 부문 또한 제품 카테고리 확장과 영업망 확장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