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CEO] (주)케이에스인더스트리‥발전유화설비 유니트·제철설비기술 탁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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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용 대형압축기와 대형펌프 · 발전터빈에 장착돼 주로 윤활공급 및 냉각,공조 등의 역할을 하는 발전유화설비인 유니트(Unit)는 설계 및 제작기술이 워낙 까다로워 대부분 수입에 의존한다. 이 분야에서 기술력을 갖춘 국내 기업은 거의 전무한 실정이다. ㈜케이에스인더스트리(대표 오경수 www.ksindustry.com)는 이러한 척박한 환경에서 발전유화설비 유니트의 국산화에 성공한 기업이다.

1997년 설립된 이 회사는 2004년 일본에 도쿄지사를 설립한 것을 계기로 현지의 기술을 지원받으면서 약 240여기의 발전유화설비 유니트 제작 경험을 축적했다. 현재는 이 분야의 설계 · 제조 능력에서 국내에 경쟁업체가 없을 정도로 월등한 수준을 자랑한다. 2007년에는 산업용 유니트로 정부의 차세대 세계일류상품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 분야에서는 일본 시장을 중심으로 약 58억원의 매출을 거두고 있다. 일본 고베스틸,한성크린텍㈜,효성중공업,한라중공업이 주요 고객이다. 이 회사의 또 다른 주력사업은 제철 · 제강 · 제지 설비 제조다. 설립 첫 해부터 꾸준히 히타치 등 일본 제철플랜트 업체들과 협력관계를 맺으면서 기량을 키워 납기 · 품질 · 가격의 '삼박자'를 맞추고 있다.

제철설비 분야의 주 타깃 역시 일본 시장으로 나가타,고베스틸,IHI,시라토리,JP스틸,니폰스틸엔지니어링 등의 기업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일본 외에 말레이시아,이집트,인도,러시아,태국,터키,바레인 등의 기업에서도 제품력을 인정받고 있다. 외화 획득에 기여한 공로로 2008년 2000만불 수출탑과 대통령 산업포장을 동시에 수상하는 겹경사를 맞았다. 같은 해 이 분야의 총 매출액은 383억원. 국내에서는 포스코건설,은석철강 등이 주 거래처다. 오경수 대표는 "올해부터는 철강설비 분야에서 중동,아시아 플랜트 시장에 진출해 수출 판로를 다변화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2011년 매출 1075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설비투자 계획도 세웠다. 제철 설비공장인 경북 경산공장은 약 1만4190㎡ 규모,발전유화설비 유니트공장인 충북 음성공장은 약 1만2540㎡ 규모의 부지를 더 넓혀 기계설비를 추가로 들여올 예정이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