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LG전자, 4Q 기대이상…"2Q부터 본격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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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 4분기 실적 기대이상 "2분기 부터 실적 본격개선"(상보)
LG전자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TV 부문의 판매증가가 이같은 결과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전문가들은 LG전자의 실적이 올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주가도 실적개선 움직임과 연동해 상승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4분기 영업익 4467억 수준……'예상치 소폭 웃돌아'
LG전자는 27일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4467억원으로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LG전자 4분기 실적 가운데 최고치다. 매출액도 14조2739억원으로 4분기 매출 중 최대치를 나타냈다. LG전자 측은 성수기 영향으로 휴대폰, LCD(액정표시장치) TV 판매가 늘었고, 탄탄한 가전사업과 원가절감 등에 힙입어 시장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휴대폰 판매량은 분기 최대인 3390만대였고, LCD TV는 550만대가 팔려 처음으로 500만대를 넘어섰다.
김갑호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이 예상보다 조금 더 잘 나왔다"며 "영업이익률도 2,3%대를 생각했었는데 4.7%가 나왔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특히 TV부문 해외 판매법인의 지분법 이익이 전분기 대비 3배정도 늘었다"며 "이 때문에 양호한 4분기 실적의 원인은 TV부문의 매출 증가 덕분"이라고 진단했다.◆"2분기부터 실적개선 본격화"
LG전자의 본격적인 실적개선은 2분기부터 진행될 것이란 판단이다. LG전자의 주가도 이에 따라 움직임을 같이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오세준 한화증권 연구원은 "올 1분기를 기점으로 신규 기술이 가미된 LCD TV를 중심으로 TV부문의 매출 확대가 본격적으로 일어날 것"이라며 "휴대폰 부문도 2분기부터 신규 스마트폰 출시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윤혁진 신영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저전력제품 보조금 지급으로 가전 부문의 실적이 꾸준히 개선될 것"이라며 "가전과 에어컨 부문의 호실적으로 1분기 영업이익은 4750억원을 기록할 것이며, 2분기에는 전부문의 실적이 개선돼 79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분석했다.
윤 연구원은 "스마트폰 제품 부재에 따른 경쟁력 우려가 해소되지 않았지만, 경쟁사 대비 낮은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이 LG전자 주가를 지지할 것"이라며 "LG전자 주가는 휴대폰 부문의 경쟁력이 회복되면서 높은 주가상승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당분간은 주가가 지지부진한 현재의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이다. 강윤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LG전자의 주가는 스마트폰에 대한 경쟁력 우려로 모멘텀(상승동력)이 좋지 않다"며 "LG그룹의 하이닉스 인수에 대한 의심의 눈초리도 이어지고 있어, 당분간은 주가가 횡보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LG전자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TV 부문의 판매증가가 이같은 결과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전문가들은 LG전자의 실적이 올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주가도 실적개선 움직임과 연동해 상승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4분기 영업익 4467억 수준……'예상치 소폭 웃돌아'
LG전자는 27일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4467억원으로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LG전자 4분기 실적 가운데 최고치다. 매출액도 14조2739억원으로 4분기 매출 중 최대치를 나타냈다. LG전자 측은 성수기 영향으로 휴대폰, LCD(액정표시장치) TV 판매가 늘었고, 탄탄한 가전사업과 원가절감 등에 힙입어 시장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휴대폰 판매량은 분기 최대인 3390만대였고, LCD TV는 550만대가 팔려 처음으로 500만대를 넘어섰다.
김갑호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이 예상보다 조금 더 잘 나왔다"며 "영업이익률도 2,3%대를 생각했었는데 4.7%가 나왔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특히 TV부문 해외 판매법인의 지분법 이익이 전분기 대비 3배정도 늘었다"며 "이 때문에 양호한 4분기 실적의 원인은 TV부문의 매출 증가 덕분"이라고 진단했다.◆"2분기부터 실적개선 본격화"
LG전자의 본격적인 실적개선은 2분기부터 진행될 것이란 판단이다. LG전자의 주가도 이에 따라 움직임을 같이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오세준 한화증권 연구원은 "올 1분기를 기점으로 신규 기술이 가미된 LCD TV를 중심으로 TV부문의 매출 확대가 본격적으로 일어날 것"이라며 "휴대폰 부문도 2분기부터 신규 스마트폰 출시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윤혁진 신영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저전력제품 보조금 지급으로 가전 부문의 실적이 꾸준히 개선될 것"이라며 "가전과 에어컨 부문의 호실적으로 1분기 영업이익은 4750억원을 기록할 것이며, 2분기에는 전부문의 실적이 개선돼 79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분석했다.
윤 연구원은 "스마트폰 제품 부재에 따른 경쟁력 우려가 해소되지 않았지만, 경쟁사 대비 낮은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이 LG전자 주가를 지지할 것"이라며 "LG전자 주가는 휴대폰 부문의 경쟁력이 회복되면서 높은 주가상승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당분간은 주가가 지지부진한 현재의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이다. 강윤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LG전자의 주가는 스마트폰에 대한 경쟁력 우려로 모멘텀(상승동력)이 좋지 않다"며 "LG그룹의 하이닉스 인수에 대한 의심의 눈초리도 이어지고 있어, 당분간은 주가가 횡보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