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노조, 임금인상 포기

일본 도요타자동차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협상에서 사측에 기본급 인상을 요구하지 않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7일 보도했다. 금융위기 이후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최근 대규모 리콜 사태까지 터지면서 회사가 곤경에 처한 점을 감안한 것이다.

도요타 노조는 이 같은 올 임금교섭 방침을 29일 6만3000명의 조합원에게 제안한다. 도요타 노조가 기본급 인상 요구를 하지 않기로 한 것은 5년 만이다. 노조는 다만 정기 승급(호봉 승급)은 요구하기로 했다. 또 상여금은 '5개월분 기본임금+10만엔'으로 작년과 같은 액수를 요구안으로 제시할 계획이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