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푸르덴셜證 인수전 불참…한화證 유력…맥쿼리·롯데 변수

KB금융이 푸르덴셜투자증권 인수전에 불참을 선언했다. 이에 따라 증권업계에선 한화증권이 푸르덴셜의 새 주인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호주의 맥쿼리와 롯데 등도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본입찰 결과가 주목된다.

KB금융은 푸르덴셜투자증권 입찰 마감일인 27일 이사회에서 인수전 불참을 결정하고 제안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그동안 KB와 함께 유력한 인수 후보로 꼽히던 한화증권에 무게가 실리는 양상이다. 한화증권은 지난 12일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푸르덴셜 인수를 위해 유상증자 등을 포함한 자금 확보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었다.

푸르덴셜투자증권의 지난해 3월 말 연결 기준 자기자본은 4202억원으로 인수가격은 6000억원대가 적정 수준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재환 푸르덴셜투자증권 상무는 "주관사인 홍콩의 도이치증권에서 전체 매각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며 "입찰 결과가 나오려면 1주일 정도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