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사상 첫 압수수색

검찰, 학교공사 수주 비리 조사
'학교공사 수주비리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공사비리와 관련,서울시교육청을 처음으로 압수수색하는 등 조사하고 있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이 사건 수사를 맡은 서울서부지검은 27일 오후 시교육청에서 학교시설 담당 사무관 A씨의 컴퓨터와 관련 서류 일체를 압수수색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까지 성동교육청 시설과장으로 근무하면서 업체의 청탁으로 관내 사립학교에 시설공사 예산을 배정해 주고 사례금 등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10월부터 최근까지 학교시설 비리를 수사해 수천만원씩 뇌물을 주고받은 혐의로 창호업체 J사 대표와 시의원 2명,시교육청 직원 1명,브로커 2명 등 모두 6명을 구속했다.

검찰은 이번 사건을 시교육청과 시의회,시공업체,사립학교 관계자 등이 연루된 뿌리 깊은 토착성 비리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