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호감도 급상승…53.8 점

6년 만에 최고치
기업에 대한 국민들의 호감도가 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현대경제연구원과 함께 전국 성인 남녀 2026명을 대상으로 '2009년 하반기 기업호감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업호감지수(CFI)가 100점 만점에 53.8점으로 2003년 조사를 시작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역대 최고였던 작년 상반기(50.2점)보다 3.6점 높은 것이다. 기업호감지수는 2008년 상반기 이후 3반기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대한상의는 "최근 대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바탕으로 세계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원전을 수출해 국제무대에서 약진하는 등 경기회복과 일자리 문제 해결의 주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기업호감도가 크게 상승한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는 기업들의 '국제경쟁력'에 대한 호감도가 81.5점으로 가장 높았다. 생산성 향상과 국가경제 기여에 대한 호감도도 각각 68.9점과 51.9점으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반면 사회공헌활동과 윤리경영에 대한 호감도는 각각 43.6점과 24.9점으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기업호감지수는 국가경제 기여,윤리경영,생산성,국제경쟁력,사회공헌 등 5대 요소를 중심으로 국민들이 기업에 대해 호의적으로 느끼는 정도를 지수화한 것이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