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회장의 디자인 경영 빛나는 아이파크, 올해 8307세대 지어진다

정몽규 회장, 삼성동 아이파크부터 수원 아이파크 시티까지 디자인경영 진두지휘
용인 성복 아이파크 분양을 시작으로 올해 13개 사업지서 아이파크 공급

현대산업개발(회장 정몽규)이 올해 서울, 수원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총 8000여 세대의 아파트를 공급한다.현대산업개발은 29일 올해 13개 사업지에서 총 8307세대 규모의 아파트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는 2월 351세대로 구성된 용인 성복 아이파크 분양을 시작으로 아이파크만의 디자인이 가미된 아파트가 서울, 수도권을 중심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지난해 1,2차에 걸쳐 총 3360세대를 분양한 바 있는 수원시 권선동 일대의 수원 아이파크 시티에서 1036세대 규모의 3차분을 분양할 예정이다. 수원 아이파크 시티는 총 6747세대의 주거시설과 테마쇼핑몰, 복합상업시설, 공공시설 등이 어우러져 개발되는 민간 도시개발 프로젝트다.

이 단지는 정몽규 회장의 디자인 경영 성과가 잘 나타난 주력 프로젝트로 새로운 입면 디자인이 적용된 독특한 아파트 외관이 특징이다.특히 정몽규 회장은 수원 아이파크 시티의 디자인을 특화하기 위해 네덜란드 출신의 세계적인 건축명장 벤 판 베르켈에게 맡겼으며, 순차별로 공급하는 단지들 사이에도 인테리어 등에 디자인적 차별화를 기하도록 설계부터 모델하우스 공사현장까지 꼼꼼히 챙기고 있다.

아울러 벤 판 베르켈이 디자인한 아파트 입면은 정몽규 회장이 강조해온 것처럼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완성된 결과 이미 1․2차 분양을 통해 수요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이 밖에 서울 성동구 왕십리 1․2구역, 서울 마포구 신공덕6구역, 서울 서대문구 가재울 4구역 등 재개발 사업지를 비롯, 김포 한강신도시, 울산 동구의 일산2지구와 부산 명륜3구역 등이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한편, 정몽규 회장은 1999년 취임 초반부터 건설업계 최고경영자로써는 드물게 디자인을 강조해온 것으로 유명하다.

정몽규 회장이 프로젝트를 주도하며 2004년 준공한 삼성동 아이파크는 기존의 아파트와는 확연히 구분되는 하이테크한 외관과 9%에 불과한 건폐율 등 혁신적인 디자인과 친환경 단지설계를 널리 인정받아 입주 이후 현재까지 국내 최고가 아파트로 자리를 내놓지 않고 있다.

아울러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지난 2004년 완성된 아이파크 타워는 인근의 한국전력 본사, 무역센터빌딩, 아셈타워 등의 절반 높이에도 못 미치는 15층 규모지만 지름 62m의 원형 철골구조물과, 건물 좌측을 뚫고 지나가는 알루미늄 재질의 초대형 조형물과 빨간색으로 강조한 사각형의 출입구 등이 조화를 이루는 파격적이고 회화적인 건축 디자인으로 관광객들의 시선까지 사로잡으며 일대의 랜드마크로 자리잡고 있다. 그밖에도 지난 2008년 1월 부산 해운대에서 공급한 1,631가구 규모의 복합개발단지 해운대 아이파크는 바다와 맞닿은 입지적 장점을 디자인으로 발전시킨 결과 부산지역의 침체된 시장분위기를 극복하고 성공적인 분양 성적을 거두며 디자인 경영의 성공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