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합격자 특목고 출신 더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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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고.외고 출신 20% 늘어외국어고 등 특목고 출신의 서울대 합격 비율이 지난해보다 높아진 반면 일반고 출신은 줄어들었다. 서울대 합격생을 낸 고교 수는 작년보다 50개교가 늘어 처음으로 1000곳을 넘어섰다.
서울대는 29일 일반전형 1423명과 특수교육 대상자 특별전형 6명 등 2010학년도 정시모집 합격자 1429명을 발표했다. 서울대에 따르면 정시와 수시 합격자 3453명 중 과학고 출신은 397명으로 11.5%를 차지했다. 지난해의 336명(10.3%)보다 1.2%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외고 출신은 305명(8.8%)으로 한 해 만에 0.8%포인트 늘었다. 반면 일반고 출신 합격자 수는 70.7%로 지난해보다 1.1%포인트 감소했다.
특목고 비율이 커진 이유는 2005학년도부터 수시모집에 신설한 특기자전형 때문으로 분석된다. 일정 수준 이상의 외국어 성적과 수상 실적 등이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치게 돼 있어 특목고생에게 유리하다.
합격자를 배출한 고교는 1013개로 작년보다 50개교가 늘어 처음으로 1000곳을 넘었다. 이 밖에 졸업 유형별 비율은 재학생이 66.8%로 지난해보다 2.9%포인트 늘어난 반면 재수생(25.5%)과 삼수 이상(6.7%)은 각각 0.3%포인트와 1.8%포인트 하락했다. 합격자는 2월2~9일 사이 등록해야 한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uyung.com